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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빙산이 녹고 있다고?-존 코터

by 타로리더 2022. 4. 24.

세계적인 변화관리 석학 존 코터는 하버드 경영대학의 교수이자 코터사의 대표이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와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은 국내외 CEO들에게 변화관리의 교과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책 제목<빙산이 녹고 있다고?>만 얼핏 보면 환경에 대한 책이라든가 북극, 남극 빙하에 대한 이야기인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죽어가는 조직을 위대한 기업으로 바꾸는 존 코터식 경영혁신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이다 단지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히라고 우화처럼 엮어낸 방식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주인공은 사람이 아닌 펭귄이다 펭귄의 생활 터전인 빙산이 녹고 있다니 그들에게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책의 주인공인 펭귄들은 당신이 속한 조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특징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

창조적 상상력의 소유자 프레드 뚝심 있는  실천가 앨리스 강력한 리더쉽의 소유자 루이스 회장 박학다식한 조던 인간적인 버디 열정적이며 열심히 일하는 아만다 작은 영웅 앤 무조건 반대자 노노 가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관찰자이자 수집가인 프레드는 어느 날 펭귄부족들이 사는  빙산에 변화가 있음을 감지하고 그 변화는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임을 발견한다 펭귄 부족에게는 부족을 이끄는 리더십평의회가 있는데 프레드는 그 구성원이 아니다 어떻게든 이 문제를 알리려는 프레드는 리더십의 회원이자 어릴 적 친구 앨리스에게 이 사실을 말한다 앨리스는 프레드가 말한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는 프레드가 리더십평의회에서 이 문제를 알릴 자리를 마련해준다

프레드가 알아낸 사실(빙산의 아래 부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으며 이미 큰 구멍이 뚫려있다는 것)을 말하자 다른 펭귄들은 그 사실을 부인하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며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이 햇병아리가 빙산이 녹아 수로가 생겼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요 또 올겨울에 수로가 얼고 커다란 동굴에 가득 찬 물도 얼어버릴 거라고 하는데 안 그럴지도 모르죠! 물이 얼면 부피가 커진다는 말도 틀린 것일지 몰라요! 그리고 설사 이 친구의 말이 모두 사실로 밝혀진다 해도 우리가 살고 있는 빙산이 동굴의 얼어버린 물로 산산조각이 나버릴만큼 약하다고 생각하세요? 그의 말은 터무니없는 추측에 불과해요! 저 작자는 두려움을 확산시키고 있다고요! 

과연 저자가 제시한 통계수치와 결론이 100퍼센트 정확하다고 보장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이 100퍼센트 사실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빙산이 녹아 산산조각 나면 이미 늦습니다 그때는 겨울이라 더 힘들어질 겁니다 밤낮으로 어두컴컴하고 끔찍한 폭퐁우가 몰아쳐 우리를 힘들게 할 테니까요 많은 펭귄이 목습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프레드가 과학적인 방법으로 빙산이 곧 무너져내릴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자 그제야 약간의 수긍을 하지만 특별한 대안을 마련하지는 못한다

심각성을 깨달은 루이스 회장은 이 문제를 해결할 혁신팀을 꾸린다

빙산에 균열이 생기고 조만간 빙산이 무너질것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들이 내놓은 대안은 현실성이 없다

루이스 회장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잠시 주위를 걸어보자고 한다 그러던 중 하늘을 나는 갈매기 무리를 발견한다 뭔가를 찾고 있는 듯한 갈매기들을 본 혁신팀은 그들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본다

"여기서 뭘 찾고 계세요?"

"저희는 탐사대원 입니다 갈매기 무리의 선두에 날아다니며 다음에 살 만한 곳을 물색하죠"

다음 날 루이스 회장은 회의를 소집하고 모든 펭귄들을 참석하게 한다 루이스 회장은 모두를 격려하는 말을 한 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공유하는 믿음과 가치를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만 실현시켜야 할까요? 이 빙산은 우리의 전부가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일 뿐이죠 우리는 갈매기보다 똑똑하고 강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니 갈매기를 따라 한 번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가 그들보다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이 얼음조각에 매인 몸이 아닙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이곳을 떠날 수 있습니다 여기보다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내면 됩니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이 따위 위협에 우리의 가족이 희생되도록 내버려 둘 순 없어요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펭귄들은 탐사대원들을 뽑고 그 사이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전통적인 관습, 내분, 두려움,걱정, 반대파 분위기 조장 등)을 해결하며 펭귄 부족들이 살 빙산을 찾는다

이렇게 펭귄들은 유목생활을 하게 되었다

어떤 펭귄들은 '고생 끝에 완벽한 빙산을 찾았는데 또다시 이주를 해야 하다니'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통이 변화려면 인고의 과정 거쳐야 한다 인간 세상이든 펭귄 부족이든 끊임없이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기존의 문화가 바뀌는 법이다

 

존 커터가 말한 8단계 변화관리

1 위기를 눈으로 확인시켜준다

2 강력한 혁신팀을 꾸린다

3 비전과 전략을 세운다

4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추진한다

5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6 단기간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다

7 변화 속도를 즞추지 않는다

8 조직에 변화를 정착시킨다

 

존 코터는 펭귄들의 보금자리 빙산에 빗대어 그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강력한 팀워크를 이루며 운명에 당당히 맞서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8단계 변화관리 방법을 재미있게 녹여냈다

하지만 그저 재미만으로 읽고 끝내면 안된다 펭귄들의 행동 하나 말 한마디는 그야말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당신에게 빙산은 어떤 의미인가?

당신의 빙산은 지금 안전한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안일함 전통을 고수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용감한 펭귄들의 이야기는 당신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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