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기계발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기시미 이치로

by 타로리더 2022. 4. 8.

아들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계 의사이며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다 프로이트, 융과 함께 인간의 무의식과 심리 역동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고 심층심리학의 혁신적인 분야를 창설한 사람으로 꼽힌다

지은이 기시미 이치로는 우리나라에서 '미움 받을 용기'로 유명한 작가이다

그럼 책 내용을 살펴보자

책은 크게 1부 아들러에게 듣는 용기의 심리학 2부 아들러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로 되어있으며 1부 중 1장 미움받을 용기 2장 평범해질 용기 3장 행복해질 용기로 중간 제목이 있으며 각 장마다 소제목으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세분화되어있다

제2부에서는 4장 용기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 5장 아들러 심리학 강의가 나와있다

그중 제1장과 제2장에 나온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적어보겠다

 

제1장 중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유

사람들은 분명히 어떤 일이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해야 된다고 판단하지만 자꾸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거나 타이밍을 잃는다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놀리지 않을까?' '어떻게 볼까?' '비웃지는 않을까?' 등등 여러 생각을 하다 결국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떤 행동을 하는 당신 몫이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든 다른 사람의 몫이다 그것까지 신경 쓰며 살 필요는 없다 그저 본인의 주관과 판단대로 행동하면 된다

또 하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이유는 가능성을 남겨두고 싶어서다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성공을 확신할 수 없으면 아예 도전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 주로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거나 칭찬만 받고 자란 모범생들이 도전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비난도 걱정도 실망 섞인 위로의 말도 들어본 적이 없다 항상 좋은 소리만 듣기 위해 애쓰는 사람에게 도전은 큰 희생이 따른다 그래서 그들은 '사실 내가 마음을 제대로 먹고 하면 잘할 수 있어 지금 너무 바빠서 못할 뿐이다'하고 자조하며 그 자리에 머문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를 두려워한다 열심히 일하고 계획을 세우고 새로운 일에 도전했는데 좋은 성과나 결과를 얻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하면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남겨두고 도전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다 

'가능성'이라는 여지를 남겨두지 마라 평생 시도조차 못할 것이며 계속 그 자리에 머물게 될 것이다

 

제2장 평범해질 용기 중 원인은 없다 목적이 있을 뿐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모두 대인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혼자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간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상대'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 상대로부터 어떤 응답을 이끌어내려고 한다

그것이 부정적인 행동이든 긍정적인 행동이든 말이다

이때 어떤 행동이나 말에 대해서 '왜'라고 물을 때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들러는 행동의 '원인'이 아닌 '목적'을 대답으로 기대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에는 목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러의 '목적'과는 달리 일상생활에서는 '원인론'이라는 방식이 더 일방적이다

그럼 '원인론'과 아들러가 말하는 '목적론'은 무엇이 다를까?

화가 치밀어 상대방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는 게 원인이라면 분노를 표출하면 상대가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 목적을 위해 분노라는 검정을 만드는 것이 목적론이다

불안 때문에 외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원인론이라면 밖에 나가지 않기 위해 불안이라는 감정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목적론이다 

우리 인간들은 특정한 원인에 의해 사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아들러는 목적이나 목표가 먼저 있고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거나 감정이나 사고를 만든다고 말한다

 

아들러는 칼 융과 함께 프로이트의 후계자로 지목받았다 이 때 프로이드는 자신의 모든 이론에 반대해도 좋지만 '원인론'에 대해선 반대하지 말도록 부탁했다

프로이트의 주장은 사람들은 과거에 겪은 트라우마(상처)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과거의 삶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는 이론인데 아들러는 이를 전면 반박했다

아들러는 인간은 과거의 트라우마에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목적에 따라 살아가며 새로운 목적을 갖게 되면 사람은 그 방향으로 살아간다는 이론을 펼쳤다

쉽게 말해 프로이트는 사람은 변할 수 없다 이고 아들러는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 옛말에도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든가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는 걸로 보면 프로이트 이론을 따라가는 듯하다 하지만 필자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도 봤고 어느 한순간 변하는 사람도 봤다

누구의 이론이 정답이라고 감히 말할 수 없지만 사람의 의지가 모든 것의 정답인 거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