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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유재석의 기도

by 타로리더 2022. 4. 7.

 

2010년 무한도전 팬미팅 때 한 팬이 유재석에게 자신만의 매력 1위 비결을 묻는 질문에 유재석의 답이다

유재석은 거의 10년동안 무명시절을 지나왔다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고 그 누구도 불러주지 않는 개그맨으로서의 무명 10년은 어떤 것일까?

경제적인 문제는 둘째로 두더라도 같이 데뷔한 동료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할 때 자신의 처지와 비교되면서 느끼는 비참함과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어쩌면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기도했을지 모른다

아니 저 기도는 뭔가를 바라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라 다짐, 확신, 성공 후의 변하지 않을 굳은 의지 가 엄청난 열정으로 뭉쳐 나타난 건지도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어떤 예능 프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그때 사회자는 이휘재였고 예능 내용은 '최면'이었다

게스트로 나온 유재석이 실험 대상이었는데 최면에 걸린 유재석에서 '단 하루만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으면 누구로 살겠습니까? 뭐 이런 비슷한 질문이었던 같다

유재석은 정말 간절하고 절실한 목소리로 '이휘재로 하루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긴 당시 이휘재의 인기는 엄청난 것이었기 때문에 개그맨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위치이기는 했다

필자는 그때의 유재석이 잊히지 않는다 

웃음을 가장한 슬픔, 간절함, 지푸라기라도 잡고 심정, 절박함이 모두 흘러나오는듯한 그의 목소리와 몸짓들

정말 내가 PD라면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그에게 주고 싶을 정도였다

개그맨에 대해서도 예능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던 필자에게도 느껴졌던 그의 간절함이 방송국 PD들에게도 느껴졌던 걸까?

필자가 기억하기로 그 이후 유재석은 하나, 둘 예능 프로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의 소박하고 진솔한 모습을 선보였다

오늘날에 이르게 한  유재석의 출발이 시작된 것이다

 

유재석은 여전히 전 국민 MC이며 오래오래 보고 싶어 하는 연예인 1위로 뽑힌다

그는 힘들었던 무명시절의 기도를 잊지 않은 듯하다

또한 자신이 힘들게 보내온 무명시절을 기억하고 그의 프로에 초대된 게스트들에게 한없는 배려와 존중과 매너를 보여준다

성공하는 것보다 성공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 유재석

악착같이 성공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려 애쓰는 게 아닌 성공에 대한 감사, 겸손함, 솔직함,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계속 성공이 자리를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을 그는 잘 아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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