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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책을 읽는 사람만이 손에 넣는 것-후지하라 가즈히로

by 타로리더 2022. 2. 1.

'왜 책을 읽으면 좋은가?'

무조건 좋다는 정답은 알고 있지만 논리 정연하게 대답하기는 곤란하다

저자는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일본이 이미 성숙사회(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이 끝나고 정신적, 문화적 성숙을 중시하는 사회, 영국의 물리학자이며 미래학자인 가르보의 저서 <성숙 사회>에서 유래한다)로 옮겨간데서부터 그 이유를 찾는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시간차는 있을지언정 곧 성숙사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20세기형 성장 사회가 상징하는 '다 같이'라는 시대에서 21세기형 성숙 사회가 상징하는 '개개인 각자'의 시대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예전 집집마다 한대씩 있던 전화기가 이젠 개인마다 하나씩 있는 휴대폰으로 변한것이나 다수의 니즈에 초점을 맞춰 판매했다면 이제는 한정판을 두고 판매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다 같이'(성장 사회) 시대에는 정형화된 행복론이 있었다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 사회를 예를 들어 설명하지만 우리나라 사회도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정해진 정답을 잘 찾아내면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었다

큰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고 안정된 연봉과 목돈의 퇴직금도 받을 수 있다

그 사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아이도 낳아 기를 수 있었다

이런 성장사회에서는 일반적인 행복 패턴을 추구하고 시대 흐름만 따라가도 70%의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었다

발전하는 국가와 성장하는 기업이 국민들의 기본적인 행복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성숙사회에서는 개개인 각자가 스스로 세상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인생과 행복을 찾아나가야 한다

닥치는 대로 일 해도 모두 '다 같이'의 행복을 잡기 어려운 사회가 된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교양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교양이란 우아함, 고상하고 점잖은 것을 뜻하는 게 아니다 여기서 교양은 개인과 사회,  자아와 세계 사이의 다양한 관계와 갈등을 전제로 하며 이와 같은 관계 안에서 개인의 성장, 사회화 등을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교양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다

20세기 성장사회를 살아온 우리 부모님 세대도 가르쳐주기 어렵다

오로지 개인 각자가 스스로 추구해야 한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독서이다

지금은 개인이 자기만의 행복론을 갖고 있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는 시대이다

자신의 행복론을 구축하려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한 중요하다

'인생을 바라보는 방법'이란 이른바 인생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럴려면 먼저 행복에 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야 한다

또한 현재 자신이 어느 지점에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어디까지 달성할 것인지,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비대면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됨에도 불구하고 SNS 문화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요즘 어쩌면  쉽게 유대감이나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인간의 근본적인 행복론을 대신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 할지 즉 무엇을 주제로 살아가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때가 되었을 때 책을 통해 얻은 정보나 지식이 받침 없이는 뭔가를 직접 결정 내리고 결단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분도 계시리라

휴대폰으로 검색만 해도 원하는 정보 지식은 넘쳐나는데 굳이 책을 읽어야 하느냐고

당연하다 검색만으로 원하는 정보, 정확한 답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더 깊은 더 깊은 사고력 이해력 정보 수집 능력과 편집력은 감히 책을 읽어서 얻는 정보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책은 

1장 책을 읽으면 어떤 이득이 있을까?

2장 독서는 작가의 뇌와 자신을 연결하는 일

3장 독서는 내 인생에 이렇게 도움이 되었다

4장 정답이 없는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독서

5장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독서 습관이 몸에 배는 방법

추가로 후지하나 가즈히로가 추천하는 필독서 40권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우리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한정된 경험을 하고 한정된 배움으로 모든 것을 알아가기에는 불충분하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최고의 선택이 독서이다

위대한 사상가, 철학가, 수많은 분야의 학자들, 예술가들의 뇌를 독서를 통해 우리의 뇌와 연결할 수 있다

개개인의 경험, 지적 수준, 이해력에 따라 처음부터 완벽하게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고 흡수하기는 어렵다

넓고도 얕게 연결고리만 만들어놓으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작가의 뇌 조각과 당신의 뇌 조각이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독서는 저자가 획득한 지혜를 독자의 뇌에 연결하는 행위이다

자신의 뇌를 타인의 뇌와 연결하면 자신의 뇌가 확장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이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좀 더 여러 방면의 사고를 할 수 있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힘이 더 강해진다

독서를 해야 하고 이로운 점은 굳이 저자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단지 어느 순간 넘쳐나는 정보와 손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기술 발전으로 그 필요성이 점점 묻혀가고 있다

아님 독서를 하는 행위의 어려움이나 귀찮음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어떤 이가 말했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것은 오로지 책 뿐이라고'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까지도 남아있고 보존될 책이야말로 우리가 독서를 하고 책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와있는 저자의 말 중 인상 깊은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P62) 인간이 살면서 축적한 지식, 기술, 경험의 모든 것은 뇌의 어딘가에 가라앉아 있다가 어떤 의식이 강해지면 마구 뒤섞여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떠오르기 시작할 때 순식간에 연결돼 회로를 형성하는데 인간은 그것을 마음이나 생각의 형태로 품게 된다 거꾸로 말해 지식, 기술, 경험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으면 마음이나 생각은 생겨나지 않는다

뇌 안에서 연결되어 마음이나 생각으로 형상을 이루기 시작하면 그것이 발신기가 되어 일종이 전자파와 같은 신호를 방출하는 건 아닐까? 나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신호에 반응하여 자신과 비슷한 신호를 가진 사람 혹은 사물을 끌어당기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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