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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2022년 봄철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통영 대매물도

by 타로리더 2022. 3. 19.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2년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경남 관광지 3곳이 선정되었다 

그중 한 곳이  통영 대매물도이다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선정 기준은 방문 시 밀도가 크지 않고 관광객 간에 접촉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야외 관광지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자연 환경 중심의 힐링 관광지, 전 국민적으로 비교적 덜 알려진 숨은 관광지 중에서 '봄'을 주제로 적합한 곳이다

대매물도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뱃길로 1시간 4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섬으로 본섬인 대매물도와 소매물도 그리고 쿠크다스 섬으로 유명한 등대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동안 대매물도는 소매물도의 명성에 가려져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 년 사이 매물도는 마을 곳곳에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탐방로와 해품길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매물도는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 섬의 서쪽에 위치해있으며 북쪽에 위치한 당금 마을이 있다

200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탐방로는 대매물도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당금 마을에서 장봉군을 거쳐 대항마을까지 5.2km 정도 이어진다

매물도의 탐방로는 어머니 품속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해품길'로 명명했다

해품길은 당금 마을과 대항마을 등 어디에서 출발해도 서로 연결되어있으며 탐방로는 선착장부터 길바닥에 그려진 파란선을 따라가면 된다 섬 마을 주민들의 삶을 표현해놓은 조형물들이 섬의 곳곳에 위치해있어서 이 것만 찾아보아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당금 마을 매물분교에서 부터 탐방로가 시작되며 당금 전망대를 내려와 매물분교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해품길이 시작된다 해품길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산책로이다 산책길을 돌아서면 해안 전경이 나타난다 동백 터널을 지나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면 바닥 펼쳐지고 앞쪽에는 기암절벽과 장봉군이 우뚝 솟아있다 장봉군에 올라서면 군부대가 철수한 곳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소매물도와 그 너머에 있는 등대섬이 어우러져 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대매물도에서 소매물도로 넘어갈 수 있는 바닷길은 하루에 몇 번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물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물때는 매물도 해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도 안 맞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아야만 열린 바닷길을 걸을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대매물도에는 4 시간이 걸리는 둘레길이 있지만 사정에 따라 1 시간으로 단축할 수도 있다

해품길은 당금 마을 선착장을 출발해 골목길~발전소와 전망대~폐교~옛 소풍터~장봉군 군마상~대항마을 섬 뒷길~꼬돌개~대항마을 안길 코스이다 대매물도의 여행 하이라이트는 해품길을 따라 장봉군에 오르는 것이다 장봉군에서 섬의 뒷길을 따라 꼬돌개로 넘어가는 산길은 억새풀과 야생화가 만발이다 또한 꼬돌개에서 대항마을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흙길은 도심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진짜 길이다 이런 흙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과 살아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긴다 대항 마을은 후박나무 군락지이다 여기에 마을 수호신으로 섬겨지는 당산목이 있는데 이 후박나무는 수령이 300년 정도로 추정되며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에 비해 덜 알려진 숨은 보속 대매물도

이번 봄에는 대매물도에서 제대로 된 힐링을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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